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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단대 학생회장들의 이야기

  • 등록일 : 2023-12-18
  • 조회수 : 113
  • 작성자 : 대학신문사

[전주대신문 제936호 6, 7면, 업로드일: 2023년 12월 20일(수)] 


2023년도 단대 학생회장들의 이야기


2023년 각 단대 학생회의 활동이 끝났다. 단대 학생회는 임기가 시작된 날부터 지금까지 공약 실천과 학우 만족을 위한 활동을 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본지는 단대 학생회장들의 이야기와 학우들에게 전하고픈 말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의과학대학]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신가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라 하시면 다양한 행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의과대 축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천잠극장, 고백:천잠의 비밀) 천잠관 지하, 잔디밭 이 두 곳이 축제하기 정말 좋은 요소라 생각했고, 잔디밭에서 영화 상영, 지하에서는 귀신의 집으로 학우분들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드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기억에 남는 다른 매력은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회 친구들과 지하를 꾸미고 만들어 가며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정말 많은 의과학대학 학우분들께서 찾아와 즐겨주셨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가장 뜻깊고 이번 연도에 가장 기억에 오래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Q. 주요공약이었던 농촌봉사활동, 천잠공부방, 무료 복사소를 뺀 나머지 공약이 실제로 이행됐는지 궁금합니다.

A. 모든 공약이 이행이 되었지만 단 한 개의 공약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주차금지 차단봉 설치 공약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임기가 다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체육대회 기간에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때가 아마 가장 힘든 상황이 아니었나 싶은데, 준비한 타임테이블 형식으로도 전혀 흘러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행사 진행이 멈춘 상황이었지만, 급하게 희망홀을 빌려 실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종목을 진행하였고 그 당일 저녁에 타임테이블을 수정하여 체육대회를 마무리한 기억이 있습니다. 극복하기 위해 노력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하고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기준은 명확하되, 주위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질서를 세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끝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학우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뜬금없지만 제 자랑 하나만 하겠습니다. 많이 부끄럽지만, 저는 인복이 많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학생회장으로서 수많은 행사를 하며 더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말하는 것 같은데 먼저 긴 시간 끝까지 함께 힘든 내색 없이 달려와 준 우리 고백 학생회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떠한 선택을 해도 그 뜻에 의미를 더해주었고 우리 학생회의 이름 고백이란 책을 채울 수 있게 옆에서 많이 의지가 된 친구들입니다.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무엇보다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즐겨주셨던 학우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비록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저희가 처음 보고자 한 목표 많은 추억, 많은 웃음 2023년 분홍빛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공과대학]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신가요?

A. 올해 여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축제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행사도 병행하면서 축제를 기획할 때는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을 때도 있었는데, 축제 당일에 행사를 즐기는 학우분들을 봤을 때 힘든 기억들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Q. 주요 공약이었던 체육대회 개최, 축제 개최, 학생회 단체 봉사 활동을 뺀 나머지 공약이 실제로 이행됐는지 궁금합니다.

A. 주요 공약을 뺀 진로/취업 프로그램 확대, 자격증 응시료 지원 공약도 이행되었습니다. 또한 11개의 세부 공약도 모두 이행하였습니다.


Q.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A. 위에 답변했던 것처럼 큰 행사를 기획하면서 다른 행사를 진행하며, 개인 학업 활동을 병행하는 게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행사를 마무리할 때 그런 감정이 확 풀렸던 것 같습니다.


Q. 학생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학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학생회를 하면서 학우분들을 위해 여러 공약과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저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주대학교에 애교심이 더욱 생긴 것 같습니다.




[경영대학]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신가요?

A. 2023년 봄 자유관 뒤에서 진행했던 경영대학 봄축제 ‘하트시그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경영대 문화의 날’이라고 학우분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게끔 공약을 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공약이 실제로 이행됐는지 궁금합니다.

A. 2023년 5월 31일 전주 메가박스 객사점에서 ‘범죄도시3’ 무료 상영을 경영대학 학우분들 대상으로 진행했었습니다!


Q.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A. 올해 여름 경영대학 농촌봉사활동 ‘지금 우리 농활은’을 진행하면서 기상변화와 같은 돌발상황이 일어나서 진행하는 동안 당시 상황은 어려웠지만, 같이 참여했던 학생회 임원들과 참가자들 그리고 학교 관계자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힘내서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학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2023년 경영대학 학생회를 하면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인생에서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서 꼭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총학생회 행사나 단과대학 학생회 혹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문콘텐츠대학]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신가요?

A. 아무래도 5월에 진행된 체육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진리관이라는 건물을 사용하지만, 학과끼리 교류가 쉽지 않은데 다른 학과끼리 한곳에 모여서 함께 종목을 겨루면서 다른 학과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됐었고, 중간에 저희가 기획한 미니게임을 진행하면서 즐거워하고 행복해하시는 학우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함을 느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Q. ‘대신우먼’이라는 학우들의 통학 및 택배 수령의 도움을 주는 공약을 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공약이 실제로 이행됐는지 궁금합니다.

A. 1학기 때 ‘대신우먼’을 진행해서 시험 기간 때 늦게까지 공부한 학우분들의 귀갓길을 도와드렸습니다. 택배 수령은 홍보를 진행하였으나 아쉽게도 접수가 들어오지 않아서 학과 과방에서 보관하기 힘든 큰 물건 등을 보관해드리는 형식으로 바꿔 진행하였습니다.


Q. 학생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학우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아무래도 학생회장이라는 직을 처음 맡다 보니 서툰 점이 많고 실수도 많이 하는 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런 점을 옆에서 보완해 주는 학생회 임원 친구들에게 많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이벤트를 진행할 때마다 즐겁게 참여해주시는 학우 여러분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문화융합대학]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으신가요? 

A. 저희의 메인 공약 중 하나였던 ‘청춘페스티벌’을 

<청춘Go Back>이라는 이름으로 이행하였습니다. 문화융합대학 단독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1학기인 만큼 부족한 예산이었지만,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 만들어 낸 행사라고 생각해 애정이 깊습니다. 학생회를 올해로 3년째 하고 있지만, 제가 주체가 되어 내용을 꾸린다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축제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부터 예산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섭외, 외부협조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았었기에 준비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잘 따라와 준 학생회 임원진과 많은 도움을 주신 행정실 및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폭우로 인해 기존 행사 개최 장소였던 소리연호수에서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희망홀에서 모두가 교복을 입고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등학교 강당에 온 기분이라 즐거웠습니다. 다시 한번 궂은 날씨에도 저희 축제를 찾아주신 학우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Q. ‘소통의 PAGE’라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에브리타임, SNS 활성화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을 하겠다는 의미의 공약을 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공약이 실제로 이행됐는지 궁금합니다.

A. 참여소통국의 신설과 함께 ‘소통의 PAGE’ 공약은 시작되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에브리타임 게시판 개설 후 행사 소식, 월간지, 달력 등을 업데이트해왔으며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공지와 질의응답을 진행해왔습니다. 졸업 공연이나 전시가 많은 2학기의 경우 학과 공연 및 전시 홍보를 위해 SNS를 활용하였고 학우분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PAGE 응답하라’라는 건의 소통창구를 열기도 했습니다. 


Q.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꼽자면 정말 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가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회장으로서 느끼는 무력감이 저를 많이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어느 사건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가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면 당장 보이는 결과물이 없으니 자책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생각들이 들 즈음 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니 즐거워하시는 학우분의 얼굴이나 도움을 받으신 학우분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뿌듯한 마음이 들어 부정적인 생각을 지울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학생회가 참 중독성이 강한 조직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학우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학생회는 정말 본인의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 조직입니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우분들께서 저희가 기획한 행사에 참여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희 학생회가 봉사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아직 2024학년도 문화융합대학 학생회가 없지만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언제까지나 더 나은, 더 재미있는 학우분들의 학교생활이 되기를 바라며 활동하는 학생회입니다. 2023학년도 1년간 고생해준 우리 PAGE 문화융합대학 학생회 임원들, 그리고 제 파트너 부학생회장 최화영! 정말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참여와 응원과 격려로 함께 해주신 문화융합대학 학우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회과학대학]

Q. ‘제4회 평화인의 밤’을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공약이 실제로 이행됐는지 궁금합니다.

A. 우선 ‘평화인의 밤’은 사회과학대학만의 가을축제 명칭인데요! 코로나-19시기였던 2020년도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하나의 전통처럼 내려오는 축제가 된 거 같아요. 2023년도 ‘제4회 평화인의 밤’은 제가 1학년이었을 때 즐겼던 축제를 떠올리며 사회과학대학을 대표하는 가을축제인 만큼 많은 학우님이 다양한 부스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게끔 준비를 했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평화예술대상’이라는 콘셉트로 연말 시상식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며 학우님이 직접 연예인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레드카펫과 포토월, 초대장, 그리고 전구 등을 활용해 보기도 했는데, 이 부분도 많은 분이 즐겨주신 것 같아 괜히 제가 더 행복했어요.


Q.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지금 되돌아보면 행사하기 전에 드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조금 앞섰던 게 많은 것 같아요. 이미 경험해봤더라도 어떤 상황이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한 분의 학우분이라도 더 행사를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데, 이 때문에 조금은 삐걱댔던 몸을 기억합니다.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저 역시 학생회장이기 전에 사람인지라 많은 고민에 빠진 적이 많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곁에서 함께 격려해 주었던 저희 부학생회장 예훈이와 각 부서 부장님들끼리도 함께 머리를 맞대며 최선의 방향으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서로 응원해 주고 힘들 때일수록 더욱 똘똘 뭉치게 되니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금방 이겨낼 수 있었어요. 어떨 때는 길을 가다 문득 잘하고 있다고 외쳐주시거나 조용히 곁에서 응원해 주신 학우님들도 계셨는데요. 이것도 정말 힘이 많이 되었어요. (약간 회사로 비유하자면 고객이 회사를 응원해 주신 건데, 어떻게 힘이 안 나겠어요!!) 이 시간을 빌려 저와 학생회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나, 학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날부터 어느덧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학우님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비록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족했을 부분도 분명 있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On 학생회 행사를 즐기러 와주신 모든 사회과학대학 학우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앞에서 직접 제 이름 석 자를 외치며 약속해왔던 사회과학대학과 학생회장 서승덕의 모습은 어떠셨나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Only On’의 모습이 여러분의 2023년도 한 편의 추억으로 빛났기를 조용히 바라봅니다. 또, 저희 On 학생회 임원진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어요. 제 뒤에서 묵묵히 따르고 함께 노력해 준 학생회 임원진들이 사실은 가장 빛나야 할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행사를 한 번이라도 즐기셨던 학우분이시라면 혹시 주변에 On 학생회 임원들이 지나갈 때 한 번쯤 고생 많았다는 말 한마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해가 끝나가며 볼에 닿는 공기가 정말 차가운 지금이지만, 2023년을 추억하며 묵혀둔 따뜻함으로 이번 겨울도 무사히 마저 보내시길 바라요:)!


강수아 기자(xv0915@jj.ac.kr)

최혜림 기자(chr9460@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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