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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도서관에서 준비한 2023 독서주간 이벤트 / 도서관 김대선 선생님 인터뷰

  • 등록일 : 2023-11-20
  • 조회수 : 111
  • 작성자 : 대학신문사

[전주대신문 제935호 7면, 업로드일: 2023년 11월 22일(수)]   


함께해요, 도서관에서 준비한 2023 독서주간 이벤트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서관에서 독서주간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1,6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러한 높은 참여율의 배경에는 스위치 게임으로 저명한 ‘놀러 오세요. 동물의 숲’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이 호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 속 생소한 주민 캐릭터는 도서관 측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각각의 동물이 도서관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단순한 흥미에서 그치지 않고 도서관의 ‘보존서고’를 알리거나,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학우들의 시작을 만들어 주고 일부 수익을 불우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좋은 취지로 진행되었다.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대학교 도서관의 아이디어 뱅크를 담당하는 김대선입니다. MBTI 성격 유형으로는 사람을 좋아하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ENFJ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독서주간과 작년 독서주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작년 독서주간의 테마는 ‘다독다독 추억과 함께하는 전주대학교 도서관’이었습니다. 추억의 놀이 중심으로 행사를 구성하였습니다. 올해는 ‘청춘의 한가운데, 낭만 있는 JJ 도서관’을 주제로, 동물 사서를 중심으로 하는 총 8가지의 행사가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독서 활동 능력과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정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의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를 선정하여 도서 큐레이션 한 행사인 ‘골라봐요 랜덤도서’, AR 가상 도서관을 활용하여 도서관 투어를 진행한 ‘놀러와요, 도서의 숲’, 대출 시 돌림판을 돌려 상품을 증정해주는 ‘돌려봐요, 북 돌림판’, 보존서고에서 미션 수행 후 최종 키워드를 찾아 탈출하는 ‘오싹해요, 보존서고’, 도서관 이용규칙 독서 퀴즈로 구성된 ‘울려봐요, 도서관 골든벨’, 도서 필사 진행 후 큐레이션 서가 전시하는 ‘적어봐요, 당신의 책’, 미납도서 반납 목적으로 연체료 면제가 진행된 ‘지워봐요, 연체료’, 플리마켓 기업과 연계하여 도서 교환전을 진행하는 ‘찾아봐요, 나의 물건’으로 총 8가지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Q. 준비된 프로그램이 총 8개였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었나요?

A. 이번 독서주간은 7회째로 진행된 행사입니다. 작년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프로그램을 개선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사서 선생님들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이를 위해 많은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독서주간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 첫 번째는 행사 진행 일정을 정하는 것입니다. 행사 진행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도서관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고려하여 중간고사 다음 주로 일정을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행사 구성 및 담당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담당자별로 행사 진행 준비를 하고 여러 피드백을 거쳐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해의 유행 파악과 학생들의 관심사를 파악하여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독서주간 행사 운영은 도서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유도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며, 동시에 이는 도서관이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한 번 도서관을 경험하게 되면 학생들은 지속해서 이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은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도서관에 오지 않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도서관에 무관심한 학생들의 첫 이용의 발판을 마련하고 행사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의 관심을 끌고,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학생들의 참여율과 내년 독서주간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학생들의 참여율은 매우 높았으며,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다음 독서주간에는 더 많은 학생이 도서관 활동에 참여하고, 독서 및 학습에 관한 관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독서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도서관과의 교류를 통해 학업 외적인 측면에서도 발전하고 도서관과 친해져서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서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참여를 더 끌어올릴 방법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을까요?

A.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게시글 작성과 현수막, SNS, 도서관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직접 내용 전달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행사 진행 시에는 학과, 학생회관 게시판 공지와 지역 공공기관에 게시글 작성과 홍보 요청을 하여 참여를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위 인터뷰를 통해 대학신문사에서 홍보해 주신다면 더 많은 학생의 참여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Q. 다음에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새로 시도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기존에 반응이 좋았던 행사의 장점을 강화하고 기존에 이용이 적었던 행사를 보완하며 진행하되, 그해 유행에 맞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 중 ‘오싹해요, 보존서고’라는 행사는 오래되고 이용률이 적은 지하에 보관되어 있는 보존서고에 대한 소개를 목적으로 할로윈 시즌에 맞게 구성된 행사입니다. 이틀 동안 약 20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대기팀이 약 20팀 이상이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후에도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목요일에 추가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위 행사를 보존서고가 아닌 도서관 자료실 전체를 대상으로 스케일을 키워 진행하고 싶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Q. 위 답변 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사서로서 좋아하는 구절을 소개하고 마치고 싶습니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럴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에서- 

여러분 항상 항해하는 배, 항상 항해하는 학생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학 생활 동안 하고 싶은 것 다양한 체험을 주저하지 말고 해보시길 바랍니다. 도서관 인스타 ‘jjunivlib’ 팔로우해 주시고 도서관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전지은 기자(uptoillie20@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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