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4-09-30
- 조회수 : 43
- 작성자 : 대학신문사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4년 10월 2일(수)]
제7회 전주독서대전, <가을, 책 틈 사이로>
책의 도시 전주시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제7회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전주시는 인구 대비 도서관 비율이 높은 편이며, 긴 출판의 역사를 갖고 있어 책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7회를 맞이한 전주독서대전은 ‘전주페스타 2024’와 연계해 예년보다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소도 옮겨 기존의 한옥마을 일대가 아닌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주독서대전은 본 행사에 앞서 ‘2024 전주 올해의 책’, ‘시민공모전’,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합니다’ 등 연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주독서대전의 바탕이 되는 ‘2024 전주 올해의 책’은 부문별(어린이 그림, 어린이 글, 청소년, 일반)로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시민 독서 운동이다. 연중 프로그램은 전주독서대전 개최 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행사 기간에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독서대전이 열리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사전접수가 필요한 강연·세미나,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독서체험 및 전시, 북마켓, 체험부스와 함께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강연·세미나에서는 ‘2024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의 이주혜 작가, <칵테일, 러브, 좀비>의 조예은 작가를 포함해 9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북마켓에서는 30개의 다양한 출판사와 서점이 책을 판매하며 이벤트도 진행하고, 우리 대학 문헌정보학과를 포함한 6개의 단체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나 다양한 전시, 에코백 만들기나 스탬프 투어와 같은 상시 체험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준비했다.
특히 우리 대학 문헌정보학과는 ‘책의 사이를 걷다’라는 부스 명으로 두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스로 책의 틈을 메운다’는 의도를 담은 ‘자신만의 책 만들기’와 ‘책의 틈 혹은 사이를 직접 정해본다’는 의미의 ‘비즈 책갈피 만들기’ 프로그램은 독서대전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텍스트힙(Text Hip)’이라는 신조어가 부상하고 있다. 텍스트힙은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멋짐을 뜻하는 ‘힙’의 합성어이다. 독서가 멋지고 힙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독서 경험을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등장한 이 단어는 20·30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유튜브와 OTT, SNS의 발달로 독서를 향유하는 사람이 적어지자, 역설적으로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힙하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이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의 방문객 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의 방문객은 전년보다 15.4% 상승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적 문맹률’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요즘, 이러한 독서문화는 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추세와 맞물려 다양한 독서 행사도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독서대전’과 ‘도서관 투어’,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등 트렌디하고 활발한 행사로 시민들의 독서를 독려하고 있다.
‘전주독서대전’ 실무기획단을 맡은 문헌정보학과 이지순 학회장은 “무더운 날 사이 간간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10월,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독서의 향기는 늘 달콤한 법이다”라며 “수많은 책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2024 독서대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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