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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풍패지관, 전주를 담다

  • 등록일 : 2023-11-20
  • 조회수 : 94
  • 작성자 : 대학신문사

[전주대신문 제935호 3면, 업로드일: 2023년 11월 22일(수)]  


전라감영 풍패지관, 전주를 담다


전주시는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12번에 걸쳐 운영된 ‘전라감영 역사 탐방! 전라감사의 하루’를 성황리에 마쳤다. 프로그램을 체험한 시민과 관광객들은 전라감영과 전라감사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다. 

  

전라감영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지방 통치 관서로, 조선왕조 500여 년 내내 전주에 자리했다. 전라도의 심장부였던 전라감영은 ‘충청감영’과 ‘경상감영’과는 달리 한 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으며, 규모는 무려 ‘평양감영’의 다음이었다.

  

2005년, 전주시는 호남의 으뜸 도시인 전주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청이 신도심으로 이전하면서 전라감영 복원 논의를 본격화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2015년 구도청사 철거를 시발점으로 2020년 10월에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원형을 되찾은 곳은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 건물 7동이다.

  

11월에 진행된 프로그램은 낮 시간대의 ‘조선 선비들의 풍류’ 체험과 저녁 시간대 진행되는 공연인 ‘전라감사의 하루’ 분야였으며, 시와 서예, 전통악기, 다과 체험을 통해 선비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포토존, 전통 놀이 체험, 관찰사의 업무를 재해석한 극과 공연이 진행됐다. 해당 공연은 전문 연극배우 11명이 참여해 관찰사의 하루 업무를 연극으로 풀어내고 이어 전통 무용과 퓨전 국악 공연도 펼쳐졌다. 

  

김은성 문화유산과장은 “전라감영의 역사적 사실을 홍보하고, 전라감영을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다양한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라감영 풍패지관의 동절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관광객을 위한 영어 해설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전지은 기자(uptoillie20@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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