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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처 홈페이지 전자 점자 서비스 구축, 평등이라는 과제

  • 등록일 : 2024-09-03
  • 조회수 : 75
  • 작성자 : 대학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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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4년 9월 4일(수)]


입학처 홈페이지 전자 점자 서비스 구축, 평등이라는 과제

 

전주대 입학처, 대학 최초로 전자 점자 서비스 도입

 전주대가 시각장애인의 입학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최초로 ‘전자 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자 점자 서비스’는 홈페이지 내용을 전자 점자로 변환해 조회·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장애 학생도 입시 전형 및 정보를 비장애 학생과 똑같이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적용 방식 또한 간단하다. 따로 카테고리나 전용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 기존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정보를 전자 점자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근호 입학처장은 “이번 전자 점자 솔루션 도입은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입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웹 접근성 인증 등을 통해 장애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입학 전형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평등한 학교를 위한 노력, 장애학생지원센터

 한편, 우리 대학은 장애 학생 지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 학생들의 학습자 만족도 극대화, 전략적 학습 환경 구현 및 실천 기회 제공을 위하여 2003년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하였으며, 이후 꾸준히 장애 학생의 교육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업무는 장애 학생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 자료 개발, 장애 학생의 학업·생활 및 진로지도, 장애 학생 관련 각종 교수-학습 장비의 관리, 장애 학생 지원제도의 안내 및 홍보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 수강 신청 지원 제도’, ‘도우미 지원’, ‘장애 학생 장학제도’, ‘교수학습 조정 안내문’, ‘교수학습 기자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 수강 신청 지원제도’는 수강 신청 과정에서 장애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돕기 위하여 사전에 수강 신청을 함으로써 이동 편의와 교육의 선택권을 주는 제도이다. 일반수강 신청 일주일 전 미리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기간내 직접 수강 신청이 어렵다면 사전 수강 신청 전 담당자에게 장애 학생 우선 수강 신청서를 제출해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도우미 지원’ 서비스는 대학 내 이동 및 일상생활에 대한 편의와 강의, 보고서, 시험 등 대필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을 도우미로 매칭해 주는 서비스이고, ‘장애 학생 장학제도’는 장애등급에 따라 등록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장애 특성으로 인한 교수·학습상 어려움을 겪는 장애 학생이 수강하는 교과목 담당 교수님에게 이를 사전에 알리는 ‘교수학습조정 안내문’ 서비스는 장애에 대한 교수의 이해를 돕고, 합리적인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장애 학생의 요구사항을 미리 전달하는 제도이다. ‘교수학습 기자재 지원’ 서비스는 장애 학생의 학습 편의를 도모하고자 학습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자재를 지원한다. 휠체어뿐 아니라 노트북,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도 구비하고 있어 장애학생지원센터 내에서의 사용뿐 아니라 학기 단위로 무상 대여도 가능하다. 센터 내 지원 외에도 교내 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교내 도서관과 연계해도서 대출 및 반납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일이나 전화로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사서가 도서를 대출해 학생에게 전달해 주며, 반납 또한 방문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동이 불편한 학생의 대출 및 반납 부담을 줄인다.


앞으로의 과제

 이처럼 우리 대학은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장애 학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자 점자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평등한 교육권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물론, 장애 학생의 이동권 향상과 대학 생활 전반에 걸친 지원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최근 엘리베이터 미설치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하는 등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도 자유롭게 강의실을 이동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으나, 움푹 파이고 갈라진 도로 미정비 등 부족한 부분이 남아있다. 휠체어를 탄 학생이나 시각장애인도 안전하게 캠퍼스를 누비기 위해서는 도로 보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신입생을 위해 배리어프리 캠퍼스맵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다. 이는 배리어프리 캠퍼스맵을 통해 휠체어로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해 교내 지리 적응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장애 학생의 의견 반영이 중요하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매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장애학생지원센터의 각종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신입생의 교수학습 및 대학 생활과 관련된 요구를 파악한다. 또한 매학기 간담회를 실시해 장애 학생들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요구사항과 관련된 지원 정책을 수립하거나 제도 개발 현황에 대한 대학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한다. 이밖에 장애 학생들의 불편 사항 및 건의 사항을 대학본부에 전달하는 식의 소통 창구를 활용하여 의견을 직접 전달한다면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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