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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연구단] 퇴계학과 국가주의
작성일 2024-02-26 조회수 427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첨부 : 20240111.논문.퇴계학과 국가주의.pdf 파일의 QR Code 20240111.논문.퇴계학과 국가주의.pdf  20240111.논문.퇴계학과 국가주의.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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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지난 20세기 ‘폭력의 시대’에 권력의 수단이 된 폭력을 최소한 역사 무대에서라도 처벌하고, 비판하지 않으면, 폭력은 평화와 정의의 가면을 쓰고 자신의 폭력적 잔혹성과 야수성을 합리화한다. 그러므로 지나간 폭력의 시대의 정치 이데올로기로서 ‘황도 유학’과 박종홍 ‘우리-민족’의 국가주의를 철저히 비판하여, 정치 사회적 실천성을 거세하여 이론적 연구대상으로만 기능하게 하는 일은 폭력 시대의 재현을 예방하는 일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논문은 한편으로 황도 유학과 박종홍 민족 국가주의를 형성하고 있는 사상사적 맥락을 분석하고자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양자의 국가주의에 사상사적 맥락을 부여하여 이들 사이의 사상적 근친성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논문은 제국 일본의 국가주의 이데올로기 형성의 사상사적 맥락으로서 근세 일본으로의 유학 전파 이후 “II. 유학의 일본화로의 길”, 신도로의 유학의 사상적 융화를 기반으로 확립된 “III. ‘현인신(現人神)’의 통치 이데올로기”, 근세 일본 유학으로부터 제국 일본의 ‘황도 유학’으로의 사상적 맥락에 무비판적이고 둔감했던 “IV. ‘우리-민족’의 국가주의”라는 순서로 논의를 개진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제국 일본과 박정희 정권의 권력 이데올로기 사이 사상사적 맥락 및 내용과 형식에서의 근친성이 밝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