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발견과 성장을 기대하며
전주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과 성장을 기대하며,
2012년부터 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시작한 전주 구도심 도시재생 프로젝트 전시회가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합니다. 전주대학교 건축학과는 우리 대학의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고민하며 도시재생을 설계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는 도시를 유기체로 바라보며 생성과 성장 그리고 소멸하는 과정에 새로운 활력 요소를 담아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주 곳곳의 시간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도출한 건축적 제안을 통해 곳곳을 다시 생명력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합니다.
학기 전반부에는 참고할만한 전 세계의 건축사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담론을 탐색하였습니다. 중반부터 25명의 학생은 각각 전주 구도심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담고 있는 대지를 찾았습니다. 선정된 대지는 대부분 활력 있게 사용되지 않는 곳입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점과 가능성을 찾아내 건축적 공간으로서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대지를 장소로 만들기 위해 건축적 공간을 찾고 사용할 사람들의 공유할 기억과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공간구성뿐 아니라 그 내에 담겨질 기능적 프로그램을 논리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지역사회 현안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주민이나 도시재생센터의 관계자를 인터뷰하며 건축이 담아낼 기능과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여기에 각 대지가 건축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장소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며 25개의 개별적 제안을 서로 연결하는 통합적인 네트워크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는 전주시에서 선정한 25개 대지의 이야기를 민감하게 들은 노력의 결과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동문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드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우리 대학 도시재생 스튜디오의 제안을 졸업한 선배들에게 선보이고 나아가 전주 시민들에게 선보일 기회로 기대합니다.
2022년 연말,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11번째 전주 구도심 도시재생 프로젝트전을 찾는 여러분께 도시 속에서의 건축을 감상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학생 지도와 전시 준비에 열정과 성의를 다해주신 민윤기, 허선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22. 12. 16.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도시재생 스튜디오 주임교수 김준영